오늘은 느물한 하루였다.
오늘도 일터에서 짬이 날 때마다 인터넷으로 강의를 들었다.
듣던 도중 강사님이 말씀하신 한 마디가 머리를 후려쳤다
"너는 얼마나 간절하니?"
15살 언저리부터 계속 부자가 되고 싶다고 희망했고
지금까지 많은 일을 겪고, 성장하며 달려왔지만
정작 나는 간절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간절함이란 모든
정신과 집중을 꿈에 갈아 넣어야 비로소 느낄 수 있는 무언가가 아닐까 싶다.
지금까지 나는 일을 하고, 투자를 하며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진심으로 간절한 사람처럼 하지 않았고, 그저 남들 하는 만큼만 하고 있었다.
부자가 된다는 열망을 대할 때 나의 태도는 어떠했는가?
현재 하고 있는 노동을 바라보는 태도는 또 어떠한가?
고백하건대 100%를 갈아 넣지 않았다.
그저 잘하고 있는 '척'만 해왔다.
수동적인 사람이 되는 것을 그토록 싫어하는데
가장 중요한 꿈을 이뤄나가는 과정에서 얼마나 내가 수동적이었고
낙관적인지를 생각하면 어이가 없을 따름이다.
정말 간절하면 태도를 만든다.
그 태도는 습관을 만들며, 습관은 사람을 바꾼다.
사람이 바뀌었을 때 비로소 인생을 바꾼다.
이제는 조금 더 솔직해 지기로 결정했다.
하기 싫어 하지 않았을 땐 쓸데없는 변명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고 고쳐나가려 한다.
내가 나를 속이면 결국 아무 것도 못한다.
뇌과학에서는 스스로를 다독이며 발전하고, 먼 훗날의 무언가를 위해서
나아가는 행위는 인간의 기본 프로그램을 역설한다고 한다.
인류가 최초로 등장한 이래 사회화가 된 시기는 그리 길지 않다고 하니 맞는 말이다.
그래서 나는 본능에 본능으로 대응 해보기로 했다.
매일 공부하지 않고, 블로그 글을 작성하지 않고, 차트를 복기하지 않으며
하루라도 나태해지는 순간마다 지인에게 100만원을 주기로 약속했다.
주식도 수익이 날 때보다 손실이 날 때 더 극적이지 않는가?
손실보기 싫어하는 본능으로 한 번 이 나태함을 죽여보기로 했다.
가끔 살다보면 발전하는 순간과 정체되는 순간들이 있다.
어느 날은 내가 성장하는 것이 느껴지며 즐겁게 느껴질 때가 있다.
또 다른 날에는 내가 답보 상태에 있음을 깨달을 때가 있다.
개인적인 경험상 이럴 때일수록 새로운 무언가를 했을 때 나를 가로막고 있는 벽을 깰 수 있었다.
근시일 내에 다른 새로운 도전을 해보아야 겠다.
초심으로 돌아가자.
댓글